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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강 선발 5명으로 남은 시즌 쭉-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9-12 06:30


"이미 5명으로 등판 계획을 다 짜 놨어."

SK가 5명의 튼튼한 선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SK 이만수 감독은 11일 군산 KIA전을 앞두고 "현재의 5명 선발로 남은 시즌을 그대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세든-김광현-레이예스-윤희상-백인식으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이 지난 5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등판했다. 그 사이 새로운 선발 투수는 없었다. 우천과 휴식일 등으로 순서가 바뀌기는 했지만 5명의 로테이션은 변함이 없었다.

시즌 막판 4강을 위해 엄청난 집중력으로 승리를 쌓아가고 있는 SK는 이번주부터 6연전-6연전-7연전의 일정을 치른다. 우천 취소가 가장 많아 남은 경기수도 많기 때문이다. 매일 결승전같은 경기를 치르느라 선발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또 레이예스의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것은 SK의 걱정거리 중 하나. 10일 KIA전서도 레이예스는 삼진을 11개나 잡았지만 볼넷도 5개나 내주는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5회까지 106개의 투구를 해 SK는 6회부터 불펜진을 운용해야 했다. 최근 이기는 경기가 많다보니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박희수 등 필승 불펜조 투수들의 등판 횟수도 많아졌고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이 다가온다.

현재의 로테이션대로라면 레이예스는 오는 15일 인천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최근들어 가장 불안한 투수가 맡게 되는 것. 이런 불안감을 없애고 선발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인 선발 로테이션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엔 6선발로 갈 투수가 없다. 이 5명으로 끝까지 갈 것이다"라고 했다. 7연전 때는 2명의 투수가 나흘을 쉬고 등판을 해야하지만 현재로서는 5명의 투수가 가장 믿을만하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이미 이 5명으로 시즌 끝까지 던지는 계획을 짜놨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거나 하면 순서가 바뀔 수는 있지만 이 투수들로 가는 것은 변함없다"고 했다.

현재 5명의 선발 투수들은 8월 이후 쾌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6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세든은 4승에 평균자책점 2.57, 윤희상은 3승1패에 평균자책점 2.59, 백인식은 2승에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불안하다는 레이예스도 1승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82로 나쁘지 않다. 모두 평균자책점이 매우 우수하다. 김광현도 지난 8월 21일 대구 삼성전(4⅔이닝 8실점)을 빼면 평균자책점이 3.52로 준수하다.

5명의 선발투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기에 많은 경기가 남았음에도 안정적으로 마운드가 돌아가는 SK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1일 군산구장에서 열렸다. SK 백인식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군산=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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