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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홈런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넥센 박병호(27개), SK 최 정(26개)을 다시 긴장시키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최형우는 여전히 덤덤했다. 그동안 홈런경쟁에 대해 별다른 미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맞는 순간 아주 오랜 만에 좋은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초반부터 내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게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단 1%도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 어떻게든 타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시즌 10승째를 기록한 윤성환은 "남들은 자꾸 아홉수라고 그러는데 여기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하지만 10승을 금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4경기 만에 하니 기분이 더 좋은 것같다"면서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10승을 중요한 경기에서 거둘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전력 분석팀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