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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화 이브랜드, 6⅔이닝 비자책에도 4승 실패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8-13 21:06



한화의 외국인선수 이브랜드가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브랜드는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면서 NC 타선을 2안타로 봉쇄했다. 볼넷은 5개에 탈삼진은 6개. 하지만 6회 수비 실책으로 1실점(비자책)하면서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브랜드는 2회 선두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음에도 후속 세 타자를 2루수 앞 땅볼, 유격수 앞 땅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태군과 김종호를 삼진으로, 모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1-0 리드를 지켰다.

이브랜드는 4회 1사 후 이호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폭투로 1사 2루를 허용했지만, 조영훈과 권희동을 각각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5회엔 선두타자 노진혁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엔 수비의 도움이 있었다. 지석훈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한상훈이 껑충 뛰어 잡아내 병살플레이로 이어갔고, 김태군 역시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 후 모창민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나성범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3루. 이브랜드는 이상호에게 볼넷을 내줘 1,3루가 됐다.

여기서 NC 이상호의 발이 점수를 만들었다. 이상호는 조영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한화 포수 엄태용은 2루 대신 3루로 송구했다. 혹시 모를 3루 주자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송구는 3루수가 잡기엔 힘든 방향으로 날아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졌다.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브랜드는 7회 2사 후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번째 투수 박정진이 김태군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이브랜드의 실점을 막아줬다. 경기는 1-1로 팽팽한 상황이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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