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나주시와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로 '2013 KBO 총재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전남 나주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KBO 총재배 유소년 야구대회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축제다. 전국 각지의 지역 순회 개최를 통해 야구장 인프라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선수단과 학부모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모범적인 스포츠산업의 본보기로 평가 받고 있다.
나주시는 본 대회 준비를 위해 나주시 일대에 총 7면의 간이야구장을 조성했고, 부족한 2개의 야구장은 인근 광주광역시의 본량야구장과 송정동초등학교 야구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대회까지 4개 면의 야구장을 추가 조성하고, 지난해 창단된 세지중학교 야구팀을 중심으로 초·고교 야구팀 창단을 추진하는 등 한국야구의 내·외적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통한 야구장 인프라 개선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본 대회는 2007년 포항을 시작으로 2009년 속초, 2011년 군산을 거쳐 올해 나주대회까지 이어지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최 신청 문의가 증가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대회 유치 관련 문의는 KBO(02-3460-4655)로 하면 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