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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변화구가 들어와 힘들었다."
번트왕 이벤트는 피칭머신이 뿌리는 공을 총 4번 번트를 시도해 과녁(최대 5점, 최소 1점) 위에 높은 점수에 올렸을 때 승리하는 방식이다. 과녁은 1루와 3루 베이스 쪽에 하나씩 설치했다. 1루쪽으로 두번, 3루쪽으로 두번 번트를 댔다.
신본기는 4번 시도해서 한 번 성공, 그 점수가 2점으로 11명 중 가장 높았다.
배영섭(삼성) 정근우(SK) 손아섭(롯데) 김선빈(KIA) 허도환(넥센) 오지환 김용의(이상 LG)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신본기는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오재원에겐 100만원이 돌아갔다.
신본기는 프로 2년차.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팬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소 번트를 잘 대지 못해 자신이 없었다. 꼴찌는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오늘 기계가 던지는 공이 변화구가 들어와 번트를 하기가 힘들었다"면서 "또 평소 경기 때는 번트를 짧게 대야 하는데 오늘 과녁이 생갭다 멀었다"고 말했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