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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멀티홈런' 두산, 선발전원안타로 삼성 완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7-05 22:03



두산이 휴식 이후에도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했다. 선발전원안타로 선두 삼성을 격침시켰다.

두산은 5일 잠실 삼성전에서 9대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세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은 터졌고, 선발은 호투했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신고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9승 중 3승을 삼성 상대로 수확하며, '삼성킬러'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1148일만에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타이인 5타점을 쓸어 담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부터 홈런으로 점수를 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1회말 1사 3루서 김현수가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27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2회엔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오재원의 중전안타와 이원석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의지의 희생번트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의 2루수 앞 땅볼 때 삼성 2루수 조동찬이 공을 더듬으면서 3루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4회엔 쐐기점이 나왔다. 1사 후 김재호, 이종욱의 연속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기습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3점홈런을 터뜨려 7-0까지 달아났다. 한 경기 홈런 2개는 지난 2010년 5월 14일 인천 SK전 이후 1148일만이었다. 홈런 2방으로 개인 최다 타이인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니퍼트는 호투했다. 5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맞은 솔로홈런을 제외하곤, 실점이 없었다. 8안타 2볼넷 1사구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7회 2점을 추가하며 9-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8회 2사 후 세번째 투수 김강률이 갑작스런 난조를 보였다. 김상수를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배영섭 박한이 최형우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자, 두산 벤치는 투수를 이정호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정호는 곧바로 삼성 4번타자 이승엽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9-6까지 쫓긴 두산은 오현택을 올려 추가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두산 니퍼트.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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