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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6이닝 1실점, '삼성킬러' 답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7-05 21:10



두산 니퍼트가 시즌 9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삼성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8안타(1홈런 포함) 2볼넷 1사구를 내줬고, 삼진은 2개 잡아냈다. 5회 김상수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니퍼트의 주무기는 역시 2m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직구 타이밍에 들어오는 체인지업이었다. 총 투구수 103개 중 절반 가까이 직구(48개)를 던졌다. 27개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고,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도 섞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채태인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니퍼트는 곧바로 터진 김현수의 선제 투런포로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3회 배영섭의 도루 때 송구실책이 나와 1사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박한이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최형우마저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안타와 사구로 1사 1,2루 위기가 왔지만, 조동찬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진갑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0으로 크게 앞선 5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높았고,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2사 1,2루서 채태인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수 오재원이 3루를 지나친 2루주자 박한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송구해 베이스 앞에서 잡아냈다. 추가실점 위기를 수비의 도움으로 넘긴 것이다.

6회에도 2사 후 이지영에게 중전안타, 김상수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산 벤치는 7회 니퍼트 대신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니퍼트는 올시즌 삼성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중이다. 이날 승리하면 시즌 9승 중 3승을 삼성 상대로 거두게 된다. 삼성 상대 통산 성적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강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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