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박경완 가세로 SK 본격적인 포수경쟁. 누가 살아남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5-28 10:30 | 최종수정 2013-05-28 10:30


SK 베테랑 포수 박경완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들어갔다. SK 이만수 감독은 27일 포수 정상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28일 인천 삼성전에 박경완을 1군에 등록시켰다. 이 감독은 이날 삼성전에 박경완을 선발로 출전시켜 선발투수인 윤희상과 호흡을 맞추게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난주 화요일에 김용희 퓨처스리그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각 포지션별 1군 승격이 가능한 선수를 물었는데 박경완이 그 중 하나였다. 박경완이 2루 송구도 좋아졌고, 전체적인 움직임도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했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에서 박경완을 올리기로 했다. 베테랑 포수인 박경완과 조인성이 서로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완의 승격은 곧 SK 포수의 엄청난 경쟁을 의미한다. 기존 조인성에 이재원이 1군에 올라와있고, 정상호는 2군에서 컨디션을 다시 올리면서 언제든지 1군에 올라올 준비를 하게 된다. 이 감독은 "2군에 있는 허 웅도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 이제는 허 웅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포수 후보다"라고 했다. 즉 5대2의 경쟁률을 뚫어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

현재 SK 1군엔 박경완 조인성 이재원 등 3명의 포수가 있다. 이 중 이재원은 한동민의 부상으로 타격 강화를 위해 올라온 케이스지만 곧 포수 마스크도 쓰게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재원은 아직 포수 수비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이재원에게 매일 수비훈련을 하고 1군 투수들의 투구를 직접 받아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포수로서의 주비를 시키고 있는 것. "다음주부터는 포수로도 출전시키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현재는 포수가 3명이지만 부상중인 선수들이 돌아오거나 야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 오면 언제든지 포수는 2명으로 줄일 수 있다. 믿고 맡길 확실한 포수가 없어 고민인 팀도 많지만 SK는 주전급 포수만 4명이 경쟁을 하게 되는 것.

이 감독은 포수로서의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겸비해주길 바라고 있다. "포수는 수비만 잘하면 된다는 시대는 아니다. 크게 바라지는 않더라도 공격도 어느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했다.

치열한 포수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포수 경쟁이 중위권에 계속 머물러 있는 SK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포수에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이재원 허 웅 등 5명의 경쟁이 시작됐다. 스포츠조선DB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