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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던진 게 아니라, 선수들이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
NC의 3년차 사이드암투수 이태양이 시즌 4승을 신고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4실점했다. 타선이 터져 6대4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다승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사직구장은 이태양이 데뷔전을 치렀던 곳이다. 지난 2011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뒤, 그해 5월 12일 부산 롯데전에 구원등판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이태양은 ⅔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태양은 "오늘은 부끄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도와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위기 때마다 수비가 잘 도와줬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내가 잘 던졌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도와줘 거둔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