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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던진 게 아니라, 선수들이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사직구장은 이태양이 데뷔전을 치렀던 곳이다. 지난 2011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뒤, 그해 5월 12일 부산 롯데전에 구원등판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이태양은 ⅔이닝 동안 4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태양은 "오늘은 부끄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도와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위기 때마다 수비가 잘 도와줬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내가 잘 던졌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도와줘 거둔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