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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KIA의 빅매치.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3연전이었다.
스타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2차전에서는 KIA 최희섭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3점포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이승엽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승엽은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8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양팀의 팽팽한 힘싸움이 이어져 흥미가 배가됐다. 양팀이 벌인 명품야구에 팬들의 발길은 야구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광주지역은 3일 내내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3경기 모두 1만2500명의 관중이 입장, 3경기 연속 매진됐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의 인기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는데, 주말 광주는 예외였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