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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2회 2사 1,2루서는 볼넷을 얻었으나, 역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4회 1사 2루서 또다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추신수는 잭 코자르트의 땅볼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6회에도 2사후 볼넷을 얻었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에는 안타를 터뜨렸다. 1사후 상대투수 A.J 라모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역시 후속타가 없어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10회에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날 맹타로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타격 주요 부문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선 최다안타 부문서 24개의 안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지난 2일 LA 에인절스와의 개막전부터 1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 동안 1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9경기에서 2안타 이상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부문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로 추신수와는 1안타 차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시즌 톱타자 변신에 성공한 추신수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다안타와 득점 등 주요 부문서 한국인 최초의 타이틀을 노려볼만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