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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임찬규 완벽투' LG, 롯데 꺾고 시범경기 2연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03-19 15:41


19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LG 임찬규가 선발로 등판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19

LG가 롯데를 물리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투수 임찬규를 앞세워 2대0으로 완승했다. 임찬규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안타 3개, 볼넷 1개 만을 허용하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양팀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치열한 투수전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타선의 부진이 뼈아픈 경기였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롯데쪽이 더욱 심각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가 잡은 찬스는 몇 차례 없었다. 1사 후 전준우와 박종윤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1, 2루의 기회가 생겼지만 김대우가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0-1로 뒤지던 6회말 공격에서는 2사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우전안타가 터졌지만 2루주자 박기혁이 홈에서 횡사하며 동점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LG 타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안타 9개를 치고 볼넷 4개를 얻어냈지만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선취득점은 6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을 통해 가까스로 얻어냈다. 3회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내고 현재윤과 오지환의 연속안타가 터졌지만 2루주자 김용의가 홈에서 횡사를 하는가 하면 4회 1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도 1사 1, 3루의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1루 주자 정주현이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대량득점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아쉬움이 짙은 공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빛난 것은 LG의 계투진. LG는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김선규, 정현욱, 류택현, 봉중근이 차례로 등판시키며 상대 득점을 0으로 막아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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