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비 발렌타인 감독은 미국과 일본 야구를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지도자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 감독을 역임했고, 일본에선 지바 롯데를 두 차례 이끌었다. 특히 2004년부터 6년간 롯데를 지휘하면서 이승엽(삼성) 등과 함께 2005년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그 공로로 그해 쇼리키 마쓰타로상을 받기도 했다. 선수로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총 11년간 뛰었다. 그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들과의 불화, 성적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스포츠전문채널 ESPN 해설자가 됐다. 최근에는 미국 코네티컷주 천주교계 세이크리드 하트대 체육학부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발렌타인 감독이 일본을 우승후보로 꼽은 건 뭘까. 립서비스와 주관적인 평가가 적절히 가미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