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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결정의 시간-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2-25 07:58 | 최종수정 2013-02-25 07:58


이제 결정만 남았다-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4일까지 NC와 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는 곧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이기도 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연습경기를 치렀다. 정근우 이용규 손아섭 강정호 등을 1,2번타자에는 배치했고, 공식 경기에선 할 수 없는 2명의 지명타자를 투입해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을 모두 기용했다. 투수들도 선발 후보와 두번째 투수후보, 필승조 등으로 나눠 그에 맞게 등판시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테이블세터는 정근우, 이용규

4경기를 치르면서 류 감독은 모두 다른 정근우-손아섭, 이용규-정근우, 정근우-이용규, 이용규-강정호 등 테이블세터진을 내세웠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대표팀에 뽑히면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보였지만 류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이 안좋을 때를 대비해야했다. 4경기를 치른 뒤 류 감독은 "현재로서는 정근우와 이용규를 기용해 빠른 움직임으로 승부를 걸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걱정은 남아있다. 이용규가 과연 3월 2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1차전까지 전력 송구가 가능한 어깨 상태를 만드느냐다.

이대호-이승엽-김태균 중 탈락자는?

이대호가 24일 NC전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3번타자로 나선 이승엽도 이날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태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고, 볼넷도 셋 중 가장 많은 4개를 얻었다. 전체적으로 볼때 타격감이 누가 제일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4경기 모두 이대호가 4번타자를 쳤다는 것을 보면 이대호가 4번으로 고정되고 김태균과 이승엽은 상대 투수가 왼손이냐 오른손이냐에 따라, 혹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번갈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5번은 김현수

이승엽-이대호-김태균 중 2명을 써야하는데 류 감독은 이들 중 2명을 3-4번으로 배치할 생각이다. 1,2번의 테이블세터가 출루를 하면 장타력을 갖춘 강력한 3,4번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 클린업트리오의 5번은 김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4경기 모두 6번타자로 나섰다. 이승엽-이대호-김태균 중 1명이 빠졌다고 보면 사실상 5번타자였다. 류 감독도 "5번은 김현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수도 24일 3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번째 투수는 노경은

이번 WBC를 준비하면서 류 감독은 마운드에서 두번째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구수가 65개 밖에 되지 않는 선발과 불펜 필승조 사이를 이어줄 다리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 투수로 노경은이 가장 선두로 올랐다. 류 감독은 "노경은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현재 노경은을 두번째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타이중(대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이 대만 도류구장에서 훈련 중인 가운데 류중일 감독이 마운드 위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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