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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미국 조 토레가 일본을 혹평했다는데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2-22 17:01


조 토레 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가장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전 대회 2연패를 한 일본에 대해 "선수 전원이 헌신적이고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토레 감독의 본심은 그게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도쿄스포츠 인터넷판은 22일 토레 감독이 이번 사무라이 재팬을 혹평했다고 미국 미디어 관계자의 말을 통해 보도했다. 그 말을 해준 미디어 관계자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기사에 따르면 토레 감독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번 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지난 2009년 대회의 절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원인은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같은 메이저리거들의 전원 불참을 이유로 꼽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 일본은 미국의 적수가 아니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토레 감독은 일본에 대한 정보를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국내파 투수들이 이번 WBC 공인구가 미끄러워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도 일찌감치 파악했다. 토레 감독은 "일본이 메이저리거들을 반강제적으로라도 소집했어야 한다. 메이저리거가 있었다면 선수들에게 공인구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은 안방에서 벌어진 이전 두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미국은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두 번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대회엔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 우승 후보 1순위가 미국이다. 일본은 순수 국내파로만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토레 감독의 이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일본 선수들을 자극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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