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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롯데를 '환골탈태' 시킨 주역, 가득염 불펜코치와 조원우 주루코치가 롯데를 떠난다.
아시아시리즈를 마치며 김시진 감독의 롯데로 새롭게 탈바꿈을 시작한 롯데, 하지만 2명의 능력있는 참모를 잃었다.
가 코치와 조 코치는 롯데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업적을 달성한 숨은 공신이다. 올시즌 롯데는 완벽하게 '불펜의 팀'으로 거듭났다. 가 코치의 힘이 컸다. 김성배, 최대성, 이명우 등 롯데 불펜의 신데렐라들은 가 코치의 헌신 속에 실력을 무럭무럭 키웠다. 지도할 때는 엄하게, 평소에는 친형같이 아껴주는 가 코치를 선수들은 신뢰했다. 가 코치와 롯데 투수들은 아시아시리즈를 마친 10일 밤 마지막으로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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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코치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수들과 정이 많이 들어 아쉬운 면도 있지만 계속 롯데에 남을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며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든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코치는 최근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위출혈이 생겨 현재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