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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최형우가 모자에 6과 45를 적은 이유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10-27 14:46 | 최종수정 2012-10-27 14:46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과 SK의 경기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최형우가 삼성 3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0.25/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때 만루포를 쏜 삼성 최형우(29)는 이번 시리즈 전 모자와 헬멧에 숫자 6과 45를 적었다.

6은 동갑내기 친구 손주인(29·삼성)의 배번이다. 45는 사이드암스로 권오준(삼성)의 등번호다. 손주인과 권오준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최종엔트리(26명)에서 빠졌다.

손주인은 2루수 경쟁에서 조동찬과 신명철에게 밀렸다. 권오준은 오른 팔꿈치가 완전치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최형우 등은 함께 뛰지 못하는 팀 동료들과 함께 뛴다는 의미에서 배번을 적은 것이다.

손주인은 최형우가 2차전에서 만루포로 맹활약, 삼성이 8대3으로 승리한 후 문자를 보내 축하했다. 최형우는 27일 "주인이가 문자를 보내왔는데 내 번호를 적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최근 오는 12월 결혼하는 예비신부 박향미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상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갔다고 1시간 이상 날 나무랬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박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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