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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더니 이젠 좋은 일까지 하더라고. 양준혁한테 많이 배웠지."
해태와 삼성에서 통산 10차례 우승을 맛본 김 전 사장은 프로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야구단 사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젠 유소년 야구로 눈을 돌리는 등 현역에서 물러나고도 야구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김 전 사장은 "선수부터 감독까지 평생 야구만 해왔다. 난 양준혁처럼 못하니 뒤에서라도 도움이 돼야지"라고 했다. 이어 옆에 있는 양준혁 이사장을 바라보며 "오히려 내가 양준혁에게 많이 배운다. 감독 시절에도 준혁이가 매번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게 많았다. 은퇴하고 좋은 일을 하는 데서 한 수 더 배웠다"며 미소지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