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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쐐기포 앞세워 2연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2-04-22 18:21


한화와 삼성의 주말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렸다. 8대4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4.22/


디펜딩챔피언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제물삼아 연승 모드로 돌아섰다.

삼성은 22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4로 낙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0일 올시즌 최다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위기탈출에 짜릿하게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삼성이 기록했던 올시즌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초반 암울한 행보를 계속했다.

박석민의 2경기 연속포, 진갑용의 2타점 결승타, 이승엽의 투런 쐐기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경기였다.

삼성은 3회초 2사 1루에서 박석민의 좌월 2점 홈런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석민은 20일 한화전에서 장외홈런을 만든데 이어 2경기 연속포를 터뜨렸다.

이후 삼성은 6회 3-3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주장 포수 진갑용이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왼쪽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진갑용 역시 20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와 쐐기포를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작성했다.

그래도 삼성은 안심할 수 없었다. 8회 한화 김태균이 국내무대 950일 만에 홈런을 신고하면서 4-5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거포 이승엽이 대미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10개월 만에 중간계투로 나선 장원삼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시즌 첫승을 챙겼고 막강 마무리 오승환은 28경기 연속 세이브(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예정된 광주(KIA-롯데), 잠실(LG-SK), 목동(넥센-두산)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청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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