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들이 넥센을 2대0으로 누른 후 그라운드에 모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시범경기 팀방어율(2.81) 1위팀 두산이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넥센을 눌렀다.
두산은 28일 잠실 넥센전에서 선발 니퍼트와 구원투수들의 호투로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등판한 이혜천 홍상삼 노경은, 그리고 마무리 프록터가 나머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프록터는 8회 2사후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포함한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0-0이던 3회말 1사후 허경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계속된 2사 2루서 정수빈이 중월 3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고, 이어 김현수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 내야수 국해성은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개막전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넥센 선발 심수창은 비록 패전을 안았지만,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넥센은 2회 2사 1,2루, 5회 2사 만루 등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