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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에게 있어 감독의 전폭 지원은 엄청난 힘이 된다. 대부분의 코치들은 "프로야구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은 한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문제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느냐 여부다"라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KIA 신종길은 행복한 2012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종길은 늘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두드러진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고졸 3년차였던 2004년에는 역대 최연소(만 20세 9개월 21일)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하면서 늘 고비를 넘지 못했다.
KIA의 새 사령탑이 된 선동열 감독은 기동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신종길은 좋은 자원이다. 힘과 스피드를 동시에 갖췄다. 신종길이 타선의 앞선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KIA의 팀운용도 다이내믹해질 수 있다.
광주=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