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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내 최강급 용병 선발 영입하겠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13:06


한화가 특급 마무리 바티스타를 든든하게 이끌어 줄 특급 용병 선발 영입을 추진중이다. 스포츠조선 DB


"최고의 용병 선발 데려온다."

한화가 최강의 용병 선발 카드에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포기하기 쉽지 않은 강타자 용병 가르시아를 버리는 대신 선발 투수를 보강하기로 결심했다.

김태균이 타선에 가세하는 이상 마운드 보강이 내년 시즌 도약에 성공하는데 관건이기 때문이다.

FA로 나온 베테랑 송신영을 영입하면서 뒷문은 약간 숨통이 트였다. 용병 바티스타가 확고한 마무리감으로 자리잡은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중계 역할을 하던 박정진에게 너무 무리가 갔다. 박정진의 부담을 분담해 줄 수 있는 이가 송신영이다. 이쯤되면 한화 뒷문은 제법 위용을 갖추게 됐다.

앞선이 문제다. 선발 자원 가운데 류현진을 제외하고 딱히 위력적이지 못하다. 김혁민 양 훈 안승민 등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다. 한대화 감독으로서는 류현진과 역할 분담을 할 믿을 만한 선발이 절실히 필요했다.

지난시즌 용병 선발 데폴라의 실패를 경험했던 한화는 이번에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돈이 좀 들더라도 메이저리그급 선수를 영입해 막강한 방어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동안 한화는 용병 선발 투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다"면서 "어느 팀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재목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용병 선발로는 제법 위력을 떨친 니퍼트(두산), 리즈, 주키치(LG)에 견주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대형급을 영입한다는 게 한화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화는 3주일 전부터 이미 겨울리그가 진행중인 도미니카에 선수 출신 김장백 사원과 통역관을 파견해 후보자 물색을 진행중이다.

한대화 감독은 "아직 도미니카 현지에서 '진주'를 찾았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면서도 "예전과 달리 몹시 신중하게 영입작업을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균 영입으로 화끈해질 타선에 마운드에서도 불을 질러보자는 게 한화의 야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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