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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내년 시즌을 책임질 새 용병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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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어느 정도 심사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이 한 달 사이, KIA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의 교체. KIA는 조범현 감독 대신 프랜차이즈 레전드 출신 선동열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면서 용병들에 대한 입장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조호 단장은 13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바꾸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입장은 (한 달전과) 변함이 없다"면서 로페즈와 트레비스의 동반퇴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로페즈에게는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 선동열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덕분이다. 김 단장은 "로페즈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봐야한다"면서 "오랫동안 로페즈를 지켜본 선 감독이 '아주 좋은 투수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올해 후반기의 모습이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스카우트팀과 조금 더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조호 단장은 "2주 후에 스카우트팀이 도미니카로 떠난다. 그때 로페즈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 투수들의 정보도 모두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주 안에 로페즈가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팀을 이끌어갈 새 용병을 찾는 작업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