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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홈구장에 꼭 초대드리고 싶었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래도 참아야 하는데"라고 말하던 추신수는 추모사를 낭독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 순간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감독님이 돌아가신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내 휴대전화에 감독님 번호가 그대로 있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반갑게 받으실 것 같다"고 말한 추신수는 "꼭 클리블랜드 구장에 초대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어 "이제는 감독님을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 하늘에서 편하게 제자들의 플레이를 지켜보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의 제자였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며 추모사를 마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