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양키스 데릭 지터에게 중전 안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뺏겼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그랜더슨이 홈을 밟아 0-2로 1회를 마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3회말 브랜든 인지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라몬 산티아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나온 미겔 카브레라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2루서 산티아고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고, 6회 자니 페랄타의 1타점 2루타로 4-2까지 달아났다.
양키스의 반격 역시 거셌다. 7회 2사 후 벌랜더가 볼넷과 사구로 흔들리며 1,2루 위기를 맞았고, 브렛 가드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7회말 1사 후 델몬 영이 바뀐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결승 솔로포였다.
한편, 텍사스 역시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0-1로 뒤진 7회초, 마이크 나폴리의 투런포와 2사 만루서 나온 조시 해밀턴의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7회와 8회 1점씩 내주면서 4-3까지 쫓겼지만, 8회 2사 1,2루 위기서 등판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1⅓이닝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