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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델몬 영 결승포로 극적인 역전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3:33



디트로이트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4일(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1승1패를 거두고 돌아온 뒤 홈에서 1승을 추가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일 만에 재성사된 양 팀의 에이스 맞대결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의 승리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양키스 데릭 지터에게 중전 안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뺏겼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그랜더슨이 홈을 밟아 0-2로 1회를 마쳤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3회말 브랜든 인지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라몬 산티아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나온 미겔 카브레라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2루서 산티아고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고, 6회 자니 페랄타의 1타점 2루타로 4-2까지 달아났다.

양키스의 반격 역시 거셌다. 7회 2사 후 벌랜더가 볼넷과 사구로 흔들리며 1,2루 위기를 맞았고, 브렛 가드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7회말 1사 후 델몬 영이 바뀐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결승 솔로포였다.

올시즌 24승5패 방어율 2.40 탈삼진 250개로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1위에 오른 벌랜더는 8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4실점했다. 하지만 160㎞가 넘는 강속구로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의 에이스 C.C.사바시아는 5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셋업맨 소리아노가 결승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는 9회 2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텍사스 역시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0-1로 뒤진 7회초, 마이크 나폴리의 투런포와 2사 만루서 나온 조시 해밀턴의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텍사스는 7회와 8회 1점씩 내주면서 4-3까지 쫓겼지만, 8회 2사 1,2루 위기서 등판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1⅓이닝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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