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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 "내일도 김선우라고?"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8-17 18:42


17일 열릴 예정이던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의 경기가 비로 취소 됐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두산 김광수 감독과 LG 박종훈 감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뒤 인사를 하며 헤어지고 있다. 김광수 감독은 박종훈 감독의 1년 선배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1.08.17


"이번에는 바뀔 줄 알았는데…."

17일 잠실구장. 두산-LG전이 비로 취소된 뒤 박종훈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박 감독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운영팀에서 다음날 두산 선발 투수를 알렸다. 김선우였다. 박 감독은 "내일도 김선우라고?"라며 놀라는 눈치였다. 16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김선우는 17일에 이어 18일 또다시 선발로 예고됐다. 박 감독은 "우리는 주키치로 바꿨는데…"라며 "사실 니퍼트가 나올 줄 알았다. 지난주 화요일에 마지막으로 던지고 오래 쉬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사실 LG 역시 지난 6월 계속된 장맛비에 리즈를 4일 연속 선발 예고한 적이 있다. 보통 등판이 하루 미뤄지는 경우는 있지만, 3일에서 4일 연속으로 선발 예고되는 일은 흔치 않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그때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다음날로 미루는 게 좋을지, 아니면 등판을 한 번 거르는 게 좋을지 결정한다. 또한 투수 개개인의 상대전적도 고려한다"고 답했다. 주키치는 올시즌 두산전에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방어율 1.76을 기록중이다. 승리와 인연이 없었지만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였고, 5월26일 경기서는 9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번주 나머지 경기 선발 운용계획에 대해서는 "주키치와 리즈 다음에는 김성현, 김광삼에 유원상도 있다. 주말에는 누굴 쓸지 모르겠다"며 미소지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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