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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1위를 할 수 있을까.
현재 1위 삼성과의 승차는 4.5게임. 2위 KIA와는 2게임 뒤진 3위다.
SK는 여전히 1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세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SK는 이미 위기를 겪었고, 극복하고 있다. 반면 2위 KIA는 부상선수가 많은 비상사태다. 페넌트레이스 운용경험이 부족한 삼성 역시 앞으로 남은 41경기에서 위기가 올 가능성이 많다. 위기에 대한 면역주사를 이미 맞았기 때문에 위기관리능력 측면에서 SK는 삼성과 KIA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다.
불리한 요소들도 있다. 가장 큰 약점은 포수다. 박경완의 시즌아웃과 정상호의 잔 부상으로 현재 마스크는 허 웅이 쓰고 있다. 그는 프로 데뷔 10년 만에 1군에 올라온 인간승리의 주인공이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박경완이나 정상호보다 나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SK의 1위 탈환에는 희망과 절망이 엇갈려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승부사인 SK 김성근 감독의 팀 운용능력이다. SK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