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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눈앞의 최대변수, 매티스와 롯데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12:47


삼성의 선두경쟁에 큰 변수가 될만한 일주일이다. 새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가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주말에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도 중요하다. 사진은 지난 올스타전때 삼성 최형우와 롯데 강민호의 모습. 스포츠조선 DB

삼성이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다소 어려움을 겪은 삼성이지만,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1일 현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0.5게임차인 KIA와는 앞으로 계속해서 선두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3위 SK도 언제든 치고올라올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다.

우선 2일 대구 넥센전에 선발 등판하는 덕 매티스가 연착륙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굳이 따지자면, 매티스는 퇴출된 외국인타자 라이언 가코의 대체 용병이다. 타자 용병이 성공할 확률이 확실히 낮다는 걸 인지한 삼성이 다시 투수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데려온 선수다.

매티스는 지난달 28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2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은 꽤 있지만, 대신 직구 구위 자체가 뛰어나진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티스는 그간 "빨리 등판해도 좋다"면서 의욕을 보였지만, 류중일 감독이 애써 기다리며 분위기 적응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매티스가 방어율 3점대의 성적만 유지할 수 있다면, 삼성은 후반기 팀운용을 한결 매끄럽게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도 매우 중요하다. 삼성 관계자들은 "1위 경쟁의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롯데의 기세가 올라있는 상태다. 게다가 삼성은 올시즌 유일하게 롯데에게만 5승1무6패로 상대전적서 뒤져있다. 특히 사직구장에서는 팀방어율 2.40을 기록했음에도 1승1무3패로 열세였다. 정인욱이 선발 등판한 2경기에서만 1승1무를 기록했을 뿐이다. 2008년 이후 삼성은 롯데에게 30승2무36패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들어 삼성은 선발진의 전반적인 안정세 덕분에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3.07의 팀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이 과정에서 홀드 4개와 세이브 3개를 기록할 만큼, 불펜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여기서 조금만 더 탄력을 받으면 1위 경쟁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총력전의 일주일이 될 것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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