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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LG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06년 감독대행으로 한시즌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경기전 LG 조인성과 이병규가 1루 덕아웃으로 와 양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먼저 조인성이 1루 덕아웃으로 왔다.
조인성 :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조인성 : 새벽 2시쯤 도착했습니다.
양승호 감독 : 일찍왔네. 참 너희는 일찍 끝났지. 차라리 너네처럼 왕창 지는게 낫다. 나머지 세곳에서는 한국시리즈를 했어. 오늘 좀 살살해라.
조인성이 웃으며 인사하고 그라운드로 나간다. 잠시후 이병규가 덕아웃을 들른다.
이병규 : 감독님 안녕하세요.
양 감독 : 너 지금 4할 치냐?
이병규 : 대호가 4할치게 생겼던데요. 턱밑까지 쫓아왔어요.(이병규는 2일까지 타율 3할8푼6리, 이대호는 3할7푼2리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우. 걔는 홈런만 많이치지 왜 안타까지 많이치죠? 우리랑 경기할 땐 대호 내지 마세요.
양 감독 : (웃으며) 오늘 경기 보고. 넌 오늘 (안타) 2개만 쳐.
이병규 : 요즘은 하나밖에 못쳐요.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