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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재중 "준수와 소통…한 멤버는 안 좋지만, 다들 잘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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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돌이켜, 동방신기 멤버들을 언급했다.

김재중은 최근 서울 마포 인코드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동방신기 멤버 중 준수와는 소통한다"라며 "한 멤버는 상황이 안 좋지만, 다들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2003년 12월 그룹 동방신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김재중은 올해 데뷔 20주년이라는 영광을 맞았다. 특히 동방신기는 '주문-미로틱', '풍선', '라이징 선', '허그', '오정반합', '믿어요', '더 웨이 유 아' 등 히트곡을 남기며, 명불허전 보이그룹으로 K팝 시장을 호령한 바다.

지금의 김재중 예명이었던 영웅재중을 비롯, 유노윤호, 최강창민, 시아준수(김준수), 믹키유천(박유천)으로 구성된 5인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머트와의 계약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하면서 각자 갈 길로 흩어진 바다.

그럼에도 여전히 각자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등 동방신기의 글로벌 인기는 대단했다. 그런 만큼, 멤버들 모두 20주년을 맞은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도 김재중에게 동방신기 멤버들과 소통 중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재중은 "소통하는 것은 준수만 있다. 열심히 소통하는데,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하다. 사실 아마 모든 멤버가 바라는 것은, 어떤 멤버가 더 잘하고 있고, 이뤄내야 하고, 그런 것이 아니다. 잘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싶다. 건강하게 잘 사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이 직업을 포기하거나 하시는 분들은, 자기의 목표와 현실을 포기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자기방어라 생각한다. 도망갈 수 있는 부분들이 없으니, 실패 다음으로 힘든 것이 그다음 결정인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물론 한 멤버가 안 좋은 상황에 놓여져 있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거들었다.

연예계 생활 20년을 돌이켰을 때, 가장 뿌듯한 순간 혹은 후회되거나 안타까운 순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은 "제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연필 같은 것을 싫어한다. 연필로 지우기보다는, 볼펜으로 쓰고, 화이트로 덮는 것을 좋아한다. 그 위에 무언가 쓰는 것을 좋아한다"며 입을 열었다.

또 "안 좋은 과거가 있고, 사고나 실수가 있다고 해도, 지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위에 좋은 기억으로 쌓는다고 본다. 과거가 있었기에 그것을 돌이키면서 반성도 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