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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전처 율희 그리워 우는 子에 울컥 "엄마의 존재 대신할 수 없더라" ('슈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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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최민환이 어머니와 자녀들에게 미안함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이 첫 출연했다.

아린이는 일어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다가와 "이 삼촌은 내가 아는 삼촌!" 등 아는 척을 하며 귀여운 매력을 가득 풍겼다. 아윤이도 "안녕하세요! 저는 아윤입니다"라고 인사한 후 "저는 핑크색을 좋아해요. 전 왜 평범할까요?"라며 귀여운 입담을 폭발시켰다. 또 "아직 사람 마음은 모르지만 저는 이모들 예뻐해요"라며 스태프들에게 90도로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환은 첫째 재율이에 대해 "짱이로 기억하실 거다. 아기 때부터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다"라며 재율이의 폭풍성장한 근황도 전했다.

아윤이는 아침식사 시간 최민환에게 "아빠는 왜 누룽지만 해줘요?"라며 투정을 부렸고 최민환이 사과하자 "그래도 맛있었어요"라며 예쁘게 말해 패널들을 감동시켰다. 재율이는 "스태프 삼촌들이 비밀번호 알아? 가족에게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면 안돼. 근데 엄마한테는 말해도 돼? 엄마 인천에 살잖아. 가족이라서"라며 최민환에게 물었고 최민환은 "엄마한테 얘기해도 되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최민환은 인터뷰에서 "저도 마찬가지고 시청자분들이 걱정했던 부분이 제가 이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MC소유진은 "이혼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놀랐다"라며 최민환을 바라봤고 최민환은 "둘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양가 부모님도 있지 않나. 한동안 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제서야(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고 미안해졌다. 아이들은 본인들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돼버려서 너무 미안했다. 제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되뇌고 있다"라고 밝혔다.

'슈돌' 촬영도 고민됐지만 아이들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최민환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송에 나오면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슈돌'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율희와 삼남매가 얼마나 자주 만나냐"라는 질문에는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율희가)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만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전혀 없다. 언제든지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다. 집에서 항상 엄마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아이들의 등원 시간, 쌍둥이 딸들을 위해 예쁘게 머리를 묶어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민환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온 아이들도 있더라. 그만큼 잘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한들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 수 없다. 마음처럼 안돼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등원 전쟁을 치른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집안 정리를 했다.

그날 저녁 최민환은 "태권도 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재율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사실 그날 아침, 재율이는 옷방에서 양말을 찾다가 "엄마랑 사진 찍은 거다"라며 무언가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율희와 찍은 사진을 보며 홀로 눈물을 훔쳤던 것. 최민환은 아이들에게 재차 미안함을 드러냈다.

예고편에서 최민환 어머니는 "아들이 부모 속을 썩인 적 없었다.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혼이라는 걸 하지 않았나. 그거 하나만으로 마음이 무너졌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최민환은 "열심히 잘 열심히 해볼 테니까"라며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다가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