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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팬들, 오타니-야마모토 LAD 데뷔전 현장서 못 본다는데, TV나 온라인 시청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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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 야구팬들은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현장에서 관전하기 힘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시리즈인 서울시리즈 입장권 판매가 오는 26일 쿠팡 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쿠팡 플레이는 서울시리즈를 단독 중계하는 권리를 메이저리그로부터 사들였다.

쿠팡 플레이는 지난 16일 "티켓 및 경기에 대한 세부 사항 역시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회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경기 티켓 판매는 쿠팡 와우회원의 특권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쿠팡 플레이가 회원에게 제공하는 특권이라고 하니 아무나 서울시리즈를 보러 고척스카이돔으로 갈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한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쿠팡 플레이가 3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시리즈를 독점적으로 중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쿠팡 와우 회원이 아닐 경우 별도의 입장권 구입 채널을 열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전하고 파드리스는 마쓰이 유키와 다르빗슈 유가 이 개막시리즈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도 "서울시리즈 입장권은 26일부터 발매되지만 오타니 쇼헤이의 개막전 티켓은 일본에서의 구입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의 동영상 서비스 유료 회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 일정으로 개최된다. 많은 아시아 스타플레이어들이 거쳐갔고, 현재도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이는 일전이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거대 계약을 맺고 입단한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투타 간판으로 출전한다. 오타니는 스포츠 역사상 단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인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야마모토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12년 3억2500만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오타니의 동료가 됐다. 현재 관측으로는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 야마모토는 20일 개막전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간판이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리드오프 2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LG 트윈스 출신 강속구 클로저 고우석도 마운드에 오를 공산이 크다. 또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 이번 오프시즌 5년 2800만달러에 계약한 불펜투수 마쓰이 유키는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양팀을 통틀어 한국과 일본 선수 6명이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밟는 것이다. 일본 팬들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그 MVP를 두 차례나 수상한 오타니는 물론 야마모토와 다르빗슈, 마쓰이를 현장에서 보기 어렵다고 하니 속을 태울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경기는 MLB.com이 유료 회원에 한해 전경기를 온라인 생중계를 하기 때문에 굳이 현장을 찾지 않아도 서울시리즈를 시청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