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공격수 영입에 큰돈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조슈아 지르크제이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 노릴 주요한 영입 목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2022~2023시즌 내내 아쉬웠던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당초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다. 이후 맨유는 세리에A에서 주목받는 공격수였던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에 85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다만 회이룬은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조금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올 시즌 리그 전체로 따져도 16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아쉬움이 크다.
결국 맨유는 회이룬 외에 최전방에 새로운 공격 옵션 추가와 더불어 경쟁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새로운 유망주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플레텐베르크는 '초기 단계이지만, 지르크제이에 대한 첫 번째 회담이 이뤄졌다. 많은 구단이 지르크제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맨유를 비롯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전했다.
지르크제이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에서 볼로냐로 이적한 공격수다. 그는 2미터에 달하는 큰 신장을 활용한 플레이, 유연함과 양발 활용 능력 등이 돋보이며,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볼로냐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미 아스널, 에버턴 등 여러 구단이 지르크제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기에 맨유가 영입을 위해 나서더라도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르크제이는 바이에른에서 볼로냐로 이적할 당시 바이백 조항을 포함해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크지의 성장 여부에 따라 바이에른이 바이백을 발동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의 입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가 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