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광폭 행보'의 토트넘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겨울이적시장 3호 영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코너 갤러거(23)가 1월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더선'은 12일(한국시각) '갤러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장기 계획에는 없지만 1월 이적기간에 첼시를 떠날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전천후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 이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수혈했다. 3호 영입은 지난해 여름부터 영입을 노린 미드필더 갤러거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첼시의 현 상황에서 갤러거를 이적시키기는 힘들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더선'을 "토트넘은 갤러거와 계약하기를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엄청난 타이밍 문제가 있다"며 "첼시는 몇 달 전에 갤러거의 이적에 열려있었고, 토트넘은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갤러거는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갤러거를 지금 내보내면 시즌 후반기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밝혔다.
소식통은 "갤러거는 포체티노의 장기 계획의 일부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갤러거도 클럽을 떠나는 데 서두르지 않고, 첼시가 시즌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며 "그는 또한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사회가 그를 내보내고 첼시의 가장 큰 라이벌 중 하나인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면 엄청난 반발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러거는 지난 여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에 둥지를 틀면서 이적 바람을 탔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1500만파운드(약 1930억원)에 카이세도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카이세도가 연착륙에 실패했다. 반면 갤러거는 첼시가 올 시즌 치른 EPL 20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선발 출전해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캡틴' 리스 제임스, 부주장 벤 칠웰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반면 카이세도는 17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제로'다.
이 소식통은 "갤러거는 기본적으로 포체티노가 자신의 전술적 아이디어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선수며, 4-3-3 시스템에 완벽하다. 아직 많은 선수들이 그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하고, 포체티노는 일관성 없는 결과가 나오는 초기 이같은 선수를 내보내는 것을 꺼려한다"고 덧붙였다.
갤러거는 첼시와의 계약기간이 1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후면 계약기간의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어 이적료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첼시는 이적료 5000만파운드(약 840억원)면 갤러거의 이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챌시는 올 시즌 EPL에서 10위, 토트넘은 5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1월 영입에도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 여름 다시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