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수현(39)이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언급했다.
수현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강은경 극본, 정동윤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수현은 앞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출산 이후 '경성크리처'를 촬영중이었던 수현은 '연매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기도. 수현은 "드라마이기에 좀 더 재미있게 과장된 부분도 있다. 정말 출산 이후 코로나가 겹쳤는데, 아직도 여자들에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저도 여자 배우로서 복귀에 굉장히 간절함도 있었다. 촬영한 것을 보시고 작가님이 '연기가 많이 고팠구나' 하셨는데,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다. 뭔가 내가 인생을 좀 더 살면 배우는 덧붙여지지 않는 배움이 있는데, 배우로서 조금이라도 성장한 것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시즌1의 파트1과 피트2가 공개되며 약 3주간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가운데, 시즌2의 공개 역시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를 비롯해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으며 외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즌1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을 다채롭게 펼쳐냈다면, 시즌2는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온다. 시즌1 마지막 화의 쿠키 영상 속 '호재야'라는 부름에 뒤돌아본 이는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가졌다. 그의 목 뒤에는 세로로 이어진 흉터가 있어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