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팝 마스터즈X크로스 볼륨3(이하 K팝 마스터즈)' 공연이 일본 강진에도 예정대로 개최된다.
공연기획사 크로스는 공식 계정에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 'K팝 마스터즈'가 개최된다.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현재도 체제를 강화해 진행하고 있으며 출연이 예정됐던 아티스트는 모두 출연한다. 아티스트의 안전을 고려, 아이치현 내에서 지진이 관측되면 중지나 연기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에스파 박서준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등이 출연한다.
그러나 이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해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전날 오후 4시 10분부터 이날 0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3회 관측됐고 가방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4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가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3만 24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일상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시카와현과 인접한 도야마현에서도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가 18명, 6명 발생했다.
그런데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250km 떨어졌을 뿐인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 2차례에 걸쳐 공연을 강행한다는 건 아티스트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도박과 다름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