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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전]'월드스타'는 다르네! 손흥민 '에스코트 키즈' 챙겼다, 쌀쌀한 날씨에 웃옷 벗어 입혀준 '캡틴'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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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월드 스타'는 달랐다. 손흥민(31·토트넘)이 '캡틴'의 품격을 드러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은 선수 입장 소개에 맞춰 맨 앞에서 태극전사를 이끌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암벌은 그야말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손흥민은 물론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 '3대장'이 모두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후 양팀은 국가 제창을 하기 위해 일렬로 늘어섰다. 이 때 '월드 스타'다운 모습을 내비쳤다. 자신의 웃옷을 벗어 앞에 서 있던 에스코트 키즈에게 입혀줬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상암동의 기온은 영상 6도였다. 쌀쌀함을 넘어 입김까지 날 정도로 추웠다. 대부분의 관중들도 두터운 점퍼를 입고 입장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에스코트 키즈는 얇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기 때문에 손흥민은 조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에스코트 키즈에게 웃옷을 입혀준 것으로 보인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