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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부상' 안고 뛰는 SON 루턴타운 원정 선발출전 예상, '햄스트링' 존슨 결장→왼쪽 윙포워드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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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잘 나가던 토트넘이 순식간에 '부상병동'으로 변해버렸다. '캡틴' 손흥민(31)도 아슬아슬한 경계션에 서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더 애슬레틱', '풋볼 런던' 등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 원정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사타구니 문제로 인해 일부 경기에서 조기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주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을 안고 뛰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일 리버풀전 승리 이후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고, 손흥민은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주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60분 정도 출전 시간을 주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다시 맨 앞에서 팀을 이끌고 압박을 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심지어 골도 넣었다. 손흥민의 노력은 대단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전세계 최고의 리그, 꿈의 리그라고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35경기에서 23골을 폭발시켜 살라와 함께 공동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다만 지난 시즌 안면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부상을 안고 뛰면서 부진했다. 45경기에서 14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되자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향상됐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막혀있던 골맥을 시원하게 뚫더니 지난달 24일 아스널전에서 멀티골,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 골맛을 봤다. 순식간에 EPL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고, 득점 선두 홀란(8골)에 2골차로 따라붙었다. 9월에만 6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포함됐다. 손흥민이 수상할 경우 2010년 10월 이후 통산 4번째 수상이 된다.

손흥민은 오는 7일 루턴 타운전 예상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히샬리송과 함께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왼쪽 측면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돌아가고, 최전방은 다시 히샬리송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훈련 조절로 손흥민을 관리해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다만 지난 4일 훈련에 소화한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주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했다.

토트넘은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장기 부상자는 벌써 2명이나 된다. 이반 페리시치는 지난달 20일 오른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5~6개월 결장이 예상되면서 시즌 아웃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술 후 목발을 짚고 있는 페리시치와 에이전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여기에 올 시즌 영입한 마노르 솔로몬도 장기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솔로몬은 이번주 훈련에서 오른무릎 반월판 부상을 했다. 솔로몬은 5일 수술을 받았으며 즉시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솔로몬은 재활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핵심 멤버 제임스 메디슨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다. 사타구니 수술로 줄곧 결장해오던 유망주 브라이언 힐이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풋볼 런던'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스팀 스타인 제이미 돈리, 알레조 벨리스와 같은 새 얼굴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