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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이후 전성기급 기량 되찾았다! '대어' 맨유 잡은 '아르헨 득점머신',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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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혼 이후 정신적 안정을 되찾은 것일까.

마우로 이카르디(30·갈라타사라이)가 '득점머신'으로 돌아왔다.

이카르디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원정 2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울다 웃었다. 이카르디는 결승골을 터뜨리기 3분 전 페널티킥을 놓치고 말았다. 맨유 수문장 오나나의 충격적인 패스 미스에 이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기를 극복하려던 카세미루의 태클이 늦어 갈라타사라이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다만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의 슛은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카르디는 자신의 실수를 3분 만에 만회했다.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다빈손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이카르디가 어정쩡하게 나와 각을 좁힌 오나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카르디는 지난 시즌부터 부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를 생활을 하면서 26경기에서 23골을 터뜨렸다. 순도도 높았다. 리그 24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다. 이카르디가 한 시즌 20골 이상을 넣은 건 2019~2020시즌 PSG 임대 시절 이후 3년 만이었다.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로 완적이적한 뒤에는 득점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튀르키예 슈퍼리그 7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고, 컵 대회에서 1골,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과 본선을 합쳐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중이다.

4일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카르디가 갈라타사라이 선수로서 39경기에서 4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카르디는 PSG에서 1000만유로(약 142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갈라타라사이로 완전 이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건 이카르디가 갈라타사라이를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 되고 있다. 이카르디는 다른 제안을 염두에 두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카르디가 전성기급 기량을 회복한 결정적 계기는 '이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카르디는 지난해 여름 부인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했던 완다와 결별했다. 한 때 '잉꼬 부부'로 알려졌지만, 이카르디의 불륜으로 관계가 무너졌다. 완다는 2년 전부터 이카르디의 SNS를 언팔로우하고 함께 찍은 대부분의 사진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다 둘은 재결합하며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카르디가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한 뒤 다시 결별했다. 당시 완다는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 밝힐 것이 없다. 이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