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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소유진 "♥백종원,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정반대"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03-30 00:40 | 최종수정 2022-03-30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과 결혼생활의 기쁨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결혼 12년 차 심진화, 9년 차 소유진, 4년 차 홍현희가 출연했다.

꽃피는 봄, 탁재훈은 "봄이 오니까 마음이 흔들린다. 봄이니까 봄맞이라는 걸 해야하지 않냐"라 했지만 멤버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상민은 "봄은 훅 간다. 곧 여름이다"라 했고 탁재훈은 털모자를 쓴 이상민을 타박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은 왜 '미우새' 촬영하다가 전화가 오면 '나 지금 미우새 촬영 중이야'라고 하고 돌싱포맨 때는 얼버무리냐"라고 했다. 탁재훈은 "쪽팔려서 그렇다"라 즉답했다. 김준호는 "'돌싱포맨'이 부끄럽냐 돌싱이 부끄럽냐"라 했고 이상민은 "그정도로 '돌싱포맨'이 부끄러워면 나가라"라고 시비를 설었다.

그때 '돌싱포맨'을 찾아온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봄기운을 몰고 온 3인방 심진화와 소유진, 홍현희. 이상민은 "일단 이분들 축하를 먼저 하자"라며 소유진의 둘째 서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것, 심진화의 다이어트 성공, 홍현희의 임신을 축하했다.





진이 지어준 백종원의 애칭은 백주부, 심진화가 지어준 김원효의 애칭은 '연희동 턱빈'이었다. 이상형과 결혼했냐는 질문에 심진화는 "저는 아니다. 처음 봤을 때 일본 앞잡이인줄 알았다"라고 농담했다. 소유진은 "전 중학교 때 이상형은 정우성이었다"라고 했다.

소유진은 남편에게 전을 부쳐오라는 게 술 버릇이라고. 소유진은 "저는 남편이 일찍 들어와서 저녁 약속을 못한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혼술 할 때가 많다. 그래서 한 잔 하고 싶다 하면 안주를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술을 마셔도 10시 이전에 들어온다. 회식을 해도 8~9시엔 들어온다"며 "(제가) 공연 다 끝나고 늦은 시간 술 자리는 안되는 거다. 신혼 초엔 불만이 있었다. 근데 화도 안내고 먼저 매일 6시에 들어와 있다. 그러니까 내가 늦게 들어가기가 힘들다. 단 한 번도 늦게 들어오질 않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일 좋아한 프로그램이 '맛남의 광장'이다. 그건 1박 2일이다. 그 촬영 때는 막 옷을 싸주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텐션이 급 올랐다. 그럴 때는 심진화를 불러서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고. 소유진은 '백종원의 해외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 제발~우리 남편 요리 연구해야 한다"이라며 유럽에 열광했다.





소유진은 "저는 입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레몬을 하루에 한 박스씩 먹었다. 나중엔 남편이 레몬을 짜다짜다 안돼서 업소에서 쓰는 기계를 가지고 레몬즙을 짜줬다"라고 공감했다.

소유진은 "원래 남편이 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결혼하고 끊었다. 그런데 생방 중에 내가 게이밍용 마우스를 찾은 걸 들킨 거다"라며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소유진은 "남편은 충청도라 제가 그런 걸 물어볼 생각도 안했는데 한 번 심쿵한 적이 있다. 전에 '퀸' 내한공연 콘서트 티켓을 정말 어렵게 구했는데 일 때문에 못가게 됐다. 그때 '내가 집에 퀸이랑 같이 사는데'라 하더라"라며 수줍게 말했다.

소유진은 "제가 촬영 때문에 머리를 엄청나게 길게 붙인 적이 있었다. 촬영이 끝나고 단발로 돌아왔는데 '머리를 길었었어?'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백종원은 소유진이 입으라는 대로 옷을 입는다고. 소유진은 "전에 '골목식당'에 있을 때는 사진을 미리 받아 코디를 해줬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남편이 좋은 게 밖에서는 어디서든 대장이다. 참 근엄한데 방에 딱 들어오는 순간 아기처럼 '만세~'하면 그대로 한다.

또 소유진이 먹고 싶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30분 안에 만들어 대령한다고. 소유진은 "3일 걸리는 음식은 3일 동안 해주겠죠"라며 여유있게 답했다. 그는 "주문을 하면 다 해준다. TV를 같이 보다가 '저거 맛있겠다'하면 이렇게 보다가 '이리 와봐'라면서 먹게 해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심진화는 김원효를 위해 1억 원을 만들어줬다고. 심원효는 "제가 김원효씨를 만나기 전에 월세도 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일이 잘 풀렸다. 그래서 1억 원을 딱 모은 순간 수표를 인출해서 김원효 씨가 좋아하는 차돌박이를 구워서 깨웠다. 편지도 썼다. 김원효는 그 1억 원으로 자신이 사고 싶던 외제차를 샀다고.

이상민의 진심에 탁재훈은 "이렇게 불쌍한 이상민에게 1억을 줄 수 있냐"라 했고 심진화는 "전에 살던 집주인이 2억 원을 안 줘서 소송 중이다"라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더 큰 고민을 이야기했다. 심진화는 "소송하는데 소송 비용이 5백만 원이 든다더라. 안 써도 되는 돈이 더 든다"라고 하소연했다.

소유진은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애할 때도 그렇다. '정말?' '대박!' 이것만 하라는 거다. 들어주고 공감해 줘라"라 했다. 이에 탁재훈은 계속해서 깐족댔고 홍현희는 "탁재훈 오빠 너무 피곤하고 질린다"라며 진저리 쳤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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