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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엑소 백현이 솔직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백현은 "나만의 색을 오랫동안 알리는데 목표를 뒀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로 활동은 너무 부담됐다. 무대에서 기댈 친구가 없고 혼자 책임져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다. 장염도 왔다. 멤버들한테 문자도 많이 했고 멤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부담감도 토로했다. 하지만 솔로 활동의 장점으로 "(정산을) N분의 1 안해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엑소도 어느덧 데뷔 9년차 대선배가 됐다. 그 사이 엑소는 '으르렁' '러브샷'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K-POP 제왕'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백현은 "돌아보면 치열하게 살았다. 힘든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다.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빨리 데뷔한 건 좋았지만 준비 안된 모습이 많았다. 무대에 서는 게 공포로 다가온 적도 있었고 노래 실력에 자신감도 없어졌다. 그런다 보니 아무것도 자신있게 할 수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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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꿈을 쫓아가서 지금의 엑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돌린다 해도 똑같이 살았을 것 같다"며 아이돌에 대한 애착도 보여줬다.
20세 연습생이었던 백현은 올해로 29살이 됐다. 백현은 "서른이 빨리 되고 싶다. 옛날에는 나를 보여줘야 하고 어필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었다.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다 보면 '내가 나오겠지'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여유를 즐기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짜 백현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 같다"고 전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여전했다. 백현은 "팬들이 많이 친구 같아졌다. 그러다 보니 무대가 너무 즐겁고 여유롭다. 같이 커가는 느낌이다. 13세 팬이 대학교 3학년이 되는 걸 보니 거리감 두는 것처럼 대하면 이분들도 서운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이돌 후배, 연습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백현은 "다들 정말 치열하게 산다. 되게 힘들겠다 싶다. 응원해주고 싶다.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고 선배님들을 보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착각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힘들어진다"고 조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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