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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인생 첫 패션 화보와 본격적인 인터뷰가 공개됐다. 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의 인터뷰 화보를 위해 수트를 갖춰 입은 강형욱은 반려견 바로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조금 어색해하더니, 반려견 바로와 함께 하자 곧 자연스레 포즈를 취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형욱은 "화보 촬영은 정말이지 너무 쑥스럽다. 늘 무지 티셔츠만 입는 사람인데 언제 이런 걸 찍겠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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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센터 사무실엔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라는 표어가 붙어있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경험한 건데, 길거리에 누구도 돌보지 않는 개가 있으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외진 곳에 개가 묶여있다면, 그곳엔 방치된 노인, 잠긴 문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분명 있다. 장애인 비율은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장애인이 안 보이지 않나? 하루에 한 명도 보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도 사업을 하니 이번 정부가 세금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에선 '이게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절대 정치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내 아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약자들이 받는 대우와 처한 환경의 평균이 그 나라의 지표나 다름없다. 내겐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가 목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나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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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가 아닌 인간 강형욱은 어떤 사람일까? "사람들은 내가 반려견을 교육하는 걸 보고 강형욱은 인격적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난 그저 훈련된 반려견 훈련사다. 훈련사로 성장하며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운일 뿐이다. 인간 강형욱은 훈련사 강형욱보다 한참 미진하니까. 훈련이 빠진 강형욱? 그냥 가평에 사는 아저씨다."
강형욱의 전체 화보, 그리고 반려견 문화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호와 웹사이트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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