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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되는 일 없지만 그래도 행복” ‘나혼자’ 초보 자취인 김세정의 현실 일상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3-14 09:49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3개월차 자취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자')에서는 초보 자취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김세정의 자취 일상이 그려졌다.

김세정은 아침 기상과 동시에 생수를 병째로 벌컥벌컥 마시며 수분 충전을 했고, 식사로는 뚝배기 누룽지탕을 먹으며 침대 위 집순이 생활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집을 구하려고 30~40군데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면서 "처음 원했던 것은 방 하나에 거실 있는 집이었다. 하지만 소지하고 있는 자산으로는 부족해 원룸으로 집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자취 3개월차' 초보답게 어딘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수명이 다한 형광등을 갈아 끼우는 대신 캔들워머에 의지한 채 양치를 강행하는 것은 기본, 형광등을 갈아 끼울 때는 밥을 먹던 상을 발판으로 활용하는 등 털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은행에 방문한 그는 무려 9개의 통장을 꺼내들어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통장의 용도에 대해 그는 "주로 쓰는 카드 통장, 그리고 저축하는 통장, 부모님에게 용돈 드리는 통장, 부모님이 받는 통장, 적금 두 개, 예금 하나 이렇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장을 나눠 관리하는 이유가 "돈을 한 곳에 모아두니까 제가 얼마를 썼는지 구분하기 어렵더라"고 말했다.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통장을 여러 개로 나눴다는 설명. 또,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 쓸 돈은 따로 생각해두고 미리 비율을 따져서 통장에 배율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혜로운 김세정에게도 빈틈은 있었다. 그는 은행원에게 "원래 적금 통장은 다 분홍색이에요?"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등 뜻밖의 허당미를 보였다. 그 뒤로도 끊이지 않는 김세정의 질문 세례에 은행은 순식간에 '경제 과외'의 장소가 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음식을 먹기 직전 바닥에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곰인형 윌슨에게 "참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라고 푸념하기도. 결국 자신이 만든 저녁 대신 과자와 맥주로 허함을 달래는 그의 처량한 모습은 자취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김세정은 자신의 자취 로망이 있다며 "여름 되면 날씨도 풀리고 하니까, 그때 멤버들 초대해서 평상에서 고기 파티를 열을 거다"고 말하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한편, 이날 방송 1부는 7.6%, 2부 11.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7.0%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금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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