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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구단 세정과 박나래가 의욕 넘치는 생애 첫 도전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세정은 "첫 자취에 필요한게 많다고 생각해 여러가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수많은 가구들과 언밸런스한 색의 조합, 방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짐들에서 자취 초보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또 이전에 살던 사람이 붙여놓은 스티커들과 은박지를 떼지 않고 사용하거나 형광등을 교체할 때 밥을 먹던 상을 사다리로 활용하는 모습은 현실 자취생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세정은 문을 옆고 앞집 문을 열었다. 이 곳은 1가구당 제공되는 다용도실이다. 여기서 세정은 개밥을 챙겨 다시 옆집의 문을 열었고, 두 마리의 개가 세정의 집으로 들어갔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사실 건물이 자기 것 아니냐. 옆집은 개 키우는 집인거냐"며 의문을 품었다. 세정은 "옆집이 매니저 언니의 집"이라며, "언니의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옆집이 공실이었다"고 밝혔다.
외출준비를 한 세정은 은행을 찾았다. 세정은 "제가 분기별 정산을 받아서"라고 은행 방문의 이유를 설명했다. "통장이 9개다"는 세정은 일상 생활용, 저축용, 부모님 용돈, 적금 2개 등 용도별로 분리하는 '경제 만렙 똑순이' 면모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돈을 받기 전에 미리 쓸 곳을 생각하고 비율을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준비하는 꼼꼼함도 보였다. 자금 관리도 3개월 차인 세정은 "돈을 어?F게 모아야 되는지도 잘 모르고 돈을 얼마큼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라며 아직 배워가는 단계임을 밝혔다.
세정은 집 베란다에 자신만의 평상을 마련했다. "어린시절 시골 평상에서 보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주문했다"라는 세정은 야심차게 준비한 버터구이 오징어와 딸기주스를 들고 평상으로 나갔지만, 한 입도 못 먹고 바닥에 그대로 떨어뜨렸다. 처참한 풍경을 마주한 세정은 "참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라며 해탈했다. 망한 야식을 뒤로 하고 착잡한 마음을 바로 잡으며 결국 맥주를 오픈한 세정은 라면 과자를 안주삼아 초라하지만 홀로 분위기를 즐겼다. 그러면서 "텐트를 하나 사서 둘까?"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세정은 "여름이 되면 캠핑 테이블과 의자, 돗자리를 꺼내서 멤버들과 평상에서 고기 구워먹을거다, 은박지를 떼면 평상에서 TV도 볼 수 있다. 저의 꿈이다"라며 첫 자취의 로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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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손님은 산다라박이다. 산다라박은 위탁판매품을 들고 찾았다. 박나래는 "산다라박은 전문적으로 플리마켓을 한다.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첫 손님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산다라박의 섹션을 따로 준비했고, 명품 물건들로 플리마켓의 퀄리티를 높였다. 산다라박은 첫 손님으로 거침없이 물건을 샀다. 박나래는 "손도 크시고 시원시원하게 산다"고 이야기하자, 산다라박은 "나 다산다라거든"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두번째 손님 임수향도 위탁판매품을 가져왔다. 산다락박과 차별화된 실용적인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수향은 "와인셀러 정말 필요했다"며 박나래와 협상에 들어갔고, "조지나"를 외치는 귀여운 애교로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했다. 이어 집에 가려던 임수향을 붙잡고 산다라박 컬렉션이 있는 명품 라인으로 데려갔다. 박나래는 임수향이 무엇을 입든 "너무 잘어울려",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거울을 뒤늦게 보여주는 등 산다라박의 노하우를 그대로 실천했다.
이어 신기루, 한윤서, 김지민, 양세찬 개그맨 동료들이 입장했다. 조지나 잡는 '비글 고객'들의 입담에 박나래는 정신이 쏙 빠졌다. 쉽게 열리지 않던 동료들의 지갑도 VIP 존에서 풀리기 시작하자 거침없었다. 특히 양세찬은 물건값에 돈을 더해 기부금을 투척했다. 구썸남의 매력에 빠진 박나래는 "세찬이 만나는 사람 있니? 끝나고 얘기좀 하자"면서 자신의 집 비밀번호까지 말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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