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오민석이 등장하자마자 '민석충'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관심을 모은 부분은 역시 독특한 구조의 오민석 집이었다. 방하나에 작은 주방이 있는 원룸 라이프였지만 바로 옆에 본가, 엄마의 집이 있는 구조였다. 독립된 공간에 함께 사는 '캥거루하우스' 였던 것. 오민석은 일어나자마자 집주방을 뒤로하고 옆 엄마집으로 향해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와 '아점'을 먹었다.
설거지는 물론 빨래도 엄마의 몫. 여기에 유료 영화 결제도 오민석은 엄마 집에서 했다. 이에 母벤져스는 "미운 우리 새끼 맞네!"라고 공감을 하기도 했다.
|
3대가 함께 고향길을 찾은 김종국 패밀리는 병원에 계시는 종국 고모부터 방문했다. 고모는 결혼 안 한 김종국에게 "부끄럽다"며 "그래서 애인 생겼나 안 생겼나?"라고 물어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작은아버지 식당을 찾은 김종국은 "나 어릴 때 방학 때 와서 서빙도 하고 진짜 더덕 많이 빻았다"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작은 아버지는 "너 장가를 가야한다" "인생을 알면 결혼이 겁난다" "인연은 만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다"라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봉태규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母벤져스의 맘심을 저격했다. 특히, 그는 아내 하시시박과 두 번째 만남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 만나고 나서 집에 왔는데 심장이 뛰어서 잠을 못 잤다. 그 당시에는 첫 눈에 반한 걸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 아내에게 '연애를 할 자신이 없다. 결혼하자'고 말했다. '출연료와 대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얼마인지 이야기를 다 했다. 지금 이게 전부다. 숨기는 거 없고 결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니 아내가 'OK' 했다"라며 청혼 당시를 떠올렸다.
또 드라마 '리턴' 캐릭터와 관련 "스트레스를 거기서 다 푼 거죠. 완전 망나니로 나오니까"라며 육아 스트레스가 명품 악역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12.7%, 16%를 기록했다.2049 타깃 시청률은 6.5%를 찍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6%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