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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허리 디스크 치료, 최소침습 시술 통한 효과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28 09:52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장시간 앉아 나쁜 자세로 업무를 보다 보니 허리는 구부러지고 목은 앞으로 나오며 어깨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와 IT중심 생활습관 탓에 젊은 20~30대 층에서도 디스크 환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외부 충격이나 노화,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변형이 생기고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증상은 보통 목이나 어깨 결림이 나타나며, 팔이나 어깨, 손 등으로 저리는 증상이 있다.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데,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손상을 받게 되면서 그 속에 있는 수핵이란 물질이 돌출되어 척추신경을 자극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당기면서 저리는 증상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질환이 나타나는 부분보다는 그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되어 다른 부위에 통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부산 힘내라병원 김문찬 병원장은 "예전에는 디스크 질환이라고 하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전과 다르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습관, 평소 자세가 불량하거나 선척적으로 허리 근력이 약할 경우, 허리가 무리가 가해지는 일을 많이 하는 경우,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앉아 있는 경우 등으로 인해 퇴행성 질환이 점차 젊은 층으로 옮아가고 있어 척추질환을 더욱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디스크가 있다고 하면 수술이 두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을 참고 참다가 병을 키워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의 질환의 경우 80~90%는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경과가 좋아진다. 척추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감각이상과 마비 증세를 동반하는 마미총증후군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초기 척추질환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통증 주사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 개선이 되지 않을 때에는 비수술 치료방법인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수핵성형술, 꼬리뼈 내시경, 경피적 내시경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중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C-Arm이라는 X-ray장비를 이용해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염증이 있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15분 내로 짧으며, 별도의 절개 없이 시행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대소변장애, 다리 저림, 보행장애 등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수술이라고 해서 예전처럼 광범위한 피부 절개와 뼈이식, 수혈 등이 필요로 하진 않는다. 요즘은 최소침습 수술법이 개발되어 수술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 최소침습 수술은 최소한으로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는 방법으로 합병증이나 재발률을 현격히 낮췄으며,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하므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상조직을 최대로 보존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속도나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훨씬 빠른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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