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는 3요소, 5요소라는 게 있다. 아이템, 상권, 자금이 3요소다. 여기에 창업자, 비전을 더하면 5요소가 된다. 그런데 이것이 성공창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3요소, 5요소는 창업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성공 요소는 맛을 비롯한 상품의 품질, 두터운 소비층,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관리 등의 가맹본부 노하우와 역사 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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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두터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도 살펴야 한다. 치킨은 어린이부터 나이든 노년층까지 즐겨찾는 대표 간식이다. 모던 빈티지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치킨 요리가 장점인 브랜드는 치킨펍 바보스다. 가맹본부의 저렴한 식재료 공급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점주에게는 수익률을 높였다. 박기현 바보스 숭실대점 점주는 "월 2000만원 매출에 순수익이 700~800만원이 될 정도"라며 "식자재 비율이 33~35%밖에 되지 않아 점주의 마진이 좋아 창업했다"고 전했다.
예비창업자라면 가맹본부의 역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역사는 브랜드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보여준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의 역사는 올해로 20년이 된다. 쌓아온 가맹점 지원 노하우도 상당하다. 신규 오픈 후 6개월 미만 점포 중 매출부진 점포에 대해 소비자의 날 지원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장 운영에 대한 종합점검과 매장 인근 고객에 대한 홍보를 본사 차원에서 실시한다. 아울러 소비자의 날 당일에 한해 전품목 30% 할인행사도 실시해 가맹점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월드크리닝은 또 매월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실무교육과 서비스교육 등 가맹점 상생을 위한 교육도 실시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교육 내용과 지역별 지사를 중심으로 한 운영실무 내용 등은 행복월드라는 소식지를 통해 전파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연초가 되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프랜차이즈 창업에 나서려는 예비창업자라면 창업 3~5 요소 외에도 본사의 운영 방침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