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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뉴질랜드 꺾고 아시아컵 3위 유종의 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8-21 15:45 | 최종수정 2017-08-21 16:21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허 웅이 2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3·4위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를 꺾고, 아시아컵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3·4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에 80대71로 승리했다. 12강전에서 일본, 8강전에서 필리핀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던 한국은 대회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허 웅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세근이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최준용(14득점, 7어시스트), 김선형(13득점, 7어시스트)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대회가 끝난 후 오세근은 '베스트5'에 선정됐다. 오세근은 이 대회에서 경기 당 평균 16득점, 5.7개의 리바운드, 1.6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슛 성공률도 62.3%로 높았다.

한국은 1쿼터 초반 5-13으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오세근의 연속 자유투 성공과 최준용의 3점슛을 묶어 단숨에 점수를 3점 차로 좁혔다. 이후 허 웅이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1쿼터를 25-17로 마쳤다. 2쿼터에는 골밑에서 이승현이 활약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허 웅과 최준용이 3점슛을 넣으며, 리드를 지켰다. 2쿼터까지 44-31의 리드.

뉴질랜드가 3쿼터 맹추격으로 점수를 5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한국은 연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49-41에선 허 웅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세근, 김선형 등이 고르게 득점하면서 66-53. 13점 차의 리드로 4쿼터에 돌입했다. 뉴질랜드가 연속 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한국은 계속된 자유투 기회를 잘 살렸다. 74-67에선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이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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