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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여심 트렌드 공략 나서…"행복지수를 높여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5-11 10:55


호경기에는 과시소비, 불경기에는 알뜰소비가 유행한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 새롭게 자리잡은 소비 트렌드는 가치소비다. 가치소비란 타인의 시선이나 저렴한 가격에 따른 구매의지를 보이지 않고 개개인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같은 소비 성향은 2030 세대 여성에게서 두드러진다. 실제 이들의 구매 파워가 높아지면서 기업마다 가치소비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여준다는 콘셉트를 내세우기 시작했다.


스페셜티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는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 드립이 콘셉트다. 고객이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성이 스스로 느끼는 커피에 대한 가치를 높여준 것이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며 "일반 블렌드나 커머셜커피에 비해 향과 산미 등이 풍부한 개성적인 커피"라고 말했다.

정통 수제케익전문점 미앤미케익은 일반 밀가루가 아닌 천연식이섬유 밀가루를 사용한다. 미앤미케익 전용분으로 식이섬유 원료가 48.5% 함유돼 있다. 여기에 일반 설탕이 아닌 결정과당을 사용해 당뇨나 체지방이 있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토피 등으로 빵을 기피하는 이들에게도 미앤미케익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서현 씨(27)는 "비주얼도 이쁜데 건강까지 생각해 케익이 생각나면 이곳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 몬스터김밥은 독특한 캐릭터와 차별화된 메뉴로 여성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운 브랜드다. 대표 메뉴인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김밥에 어육함량 7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싸 맛은 물론 김밥의 겉모습도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봄맞이 메뉴로 '봄냉이김밥'과 '채소말이김밥'을 선보이며 건강을 생각한 저염식단을 내세우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생면전문점 국수나무도 매장에서 갓 뽑은 생면으로 주문과 동시에 직접 조리하는 서비스를 통해 젊은 여성이 즐겨찾는 브랜드다. 국수나무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인증 제품, 사회적기업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신뢰도도 높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갤러리 하우스, 스몰플래닛도 등장과 함께 반응이 뜨거운 브랜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프랜차이즈 기업 (주)가르텐의 대표 브랜드인 '가르텐호프&레스트'는 생맥주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냉각테이블을 선보이며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주부의 마음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냉각테이블은 맥주를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로 유지해 주는 냉각 홀더가 탑재된 테이블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맥주의 시원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선도 100%의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아이스잔도 자체 개발해 독특함을 더하고 있다.


스몰비어 열풍을 잠재우며 등장한 미들비어 선두주자는 바보스다. 면요리와 닭요리, 맥주가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바보스의 장점은 한 장소에서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요인 때문에 바보스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군에게 큰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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