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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다음은 누가 짐싸냐구요?'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맨유는 올시즌 개막 이후 3승2무4패로 리그 14위까지 내려앉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 팬들의 경질 요구에도 구단의 신임으로 버틸 줄 았았던 천하의 텐 하흐 감독도 짐을 싸는 마당에 다른 팀 감독들도 해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1순위에 오른 이는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이다. 울버햄튼은 현재 승리가 없고 2무7패. 승점 2점에 불과하다. 그래도 지난달 20일 강호 맨시티와의 경기(1대2 패)에서 맨시티가 고전하게 만드는 등 경쟁력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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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울버햄튼과 마찬가지로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최하위 사우샘프턴, 18위 입스위치 타운이 있다. 사우샘프턴의 러셀 마틴,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해임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승격팀이라 고전이 예상됐다는 점이 정상참작 요인이다. 더구나 두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선보이며 내용은 나쁘지 않다는 게 미러의 분석이다.
오히려 위태로운 지휘관은 17위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와 13위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일지 모른다고 미러는 전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시즌 로이 호지슨에서 글라스너 감독으로 교체한 이후 극적으로 성적 향상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3승2무4패, 리그 13위로 최악이라고 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적시장에서 크리센시오 서머빌, 니클라스 퓔크루크 등 기대주를 영입하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이다.
미러는 '로페테기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